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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람 뛰어넘는 '싱귤레러티' 시점 2045년에서 2035년까지 당겨져, 2035년 AI 개인비서, 인공감각도 가능

이윤근 ETRI 인공지능연구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입법조사처에서 개최된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과 국회입법조사처가 주최한 '디지털 뉴딜 시대의 인공지능 경쟁력 확보와 입법 대응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채윤정기자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지능과 유사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싱귤레러티(특이점) 시점을 이전에는 2045년 정도로 예상했지만 최근 시기 예측이 2035년경까지 앞당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윤근 ETRI 인공지능연구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입법조사처에서 개최된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과 국회입법조사처가 주최한 '디지털 뉴딜 시대의 인공지능 경쟁력 확보와 입법 대응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히고, ETRI의 AI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이 소장은 ETRI는 인간의 두뇌에 해당하는 자문 시스템인 '엑소브레인'을 국회도서관에 구축했으며, 다중통역 시스템 '지니톡', 인간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시각지능 '딥뷰', 차세대 자율주행 칩 '알데바란', AI 기반 영어교육 시스템 '지니 튜터' 등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또 AI를 고성능으로 처리하는 반도체 기술과 자율학습이 가능한 두뇌모사형 프로세서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소장은 이어 미래학자들의 예상을 기반으로 AI가 만들 2035년 미래상을 예상했다. 그는 "AI 스피커는 현재 정보를 물어보면 답을 해주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스스로 학습하고 지식이 성장해 '개인비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AI는 특정 분야에서만 전문성을 발휘하지만 각각의 AI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집단지성을 이루면 사람과 같은 비서 역할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로봇이 현재는 1가지 시키는 일만 수행하지만 2035년에는 일상을 캐치해 일상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시점에 맞춤형 케어 서비스나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소장은 "자율주행차는 물론 드론이 택시 형태로 융합되고 자율차와 연계해 최적의 교통을 연출하는 '컨넥티드 자율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현재도 AI가 웨어러블과 결합해 신체를 보조하는 형태로 활용되고 있지만, 100세 시대를 넘어선 고령화 시대에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인공감각까지 갖춰 제2의 피부 역할을 하는 엑소스킨 등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외에도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과 결합한 감성케어, AI가 식물을 가꾸는 환경인지 자율생산농장, AI 자율공장, AI 튜터, AI 허브병원, AI 참모와 인간 지휘관이 협력한 AI 디지털참모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같은 미래학자들의 전망이 실현 불가능할 수 있는 만큼 큰 기대를 갖기 보다 AI에 대한 환상을 지우고 AI가 현재의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은 '인공지능 인재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 주제 발표에서 이 같이 밝히고 "우리나라 AI 분야에서 8위로 꼽히는데, 이것도 정부가 많은 예산을 투입해 8위로 올라선 것"이라며 "규모, 속도, 타이밍이 중요한 데 현재는 규모를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더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유럽, AI 원조격인 캐나다와 연대할 필요가 있으며 AI 최강국인 미국과도 연대해 연구 단계부터 글로벌하게 협력해야 생태계를 넓힐 수 있다"며 "벤처 생태계도 실리콘밸리와 연계하도록 정부가 투자를 단행하고, 글로벌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I 대학원을 로컬 수준을 벗어나 글로벌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해야 교수와 학생의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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